[당선인에게 듣는다]
원종범 고양시의원 (국민의힘)
(효자동, 삼송1·2동, 창릉동, 화전동)

[고양신문] 원종범 당선인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용두초·덕양중·고양고) 온전히 고양시에서 다닌 토박이다. 신도농협 조합장을 역임한 부친(원명복 전 조합장)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지역의 정서와 과제들을 접하며 자라온 그는 스스로 이웃들의 일꾼이 돼 보겠다는 결심을 품고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경기도의원 후보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40대 초반에 치른 첫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많은 걸 배웠습니다. 오히려 재도전을 준비한 4년 동안 지역 문제들을 보다 깊이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구요.”

누구보다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임한 선거였지만, 이번 선거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함께 경쟁을 펼친 후보 4명은 모두 전·현직 시의원을 지낸 쟁쟁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는 당선된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개표를 지켜보는 마음은 정말 조마조마 하더라구요. 아침 8시가 돼서야 당선이 확정됐고, 쏟아지는 전화와 문자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드리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지역 현안을 묻는 질문에 원종범 당선인은 구체적이고 꼼꼼한 목록들을 나열했다. 
“개발에서 소외된 효자동은 도시가스 연결과 종상향 요구, 삼송1·2동은 공공체육시설의 조속한 추진과 신분당선 연결, 창릉동은 오랜 숙원인 폐기물소각장 문제 해결, 그리고 화전동 향동지구는 향동역 조기착공과 주민커뮤니티센터 신설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몇몇 사안들은 이웃한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풀어가야 할 것들인데, 다행히도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고양의 지자체장이 다 여당으로 선출돼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감당하고 싶구요.”

보편적 가치인 ‘정직과 겸손’을 삶의 모토로 삼고 있다는 원종범 후보는 스스로를 ‘합리적 보수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보수정당에 덧입혀진 올드한 이미지를 지역정치에서도 떨쳐내야 한다며 “변화를 선택하신 유권자들의 바람을 담아내려면 우리 당도 달라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벌써부터 여러 민원이 쇄도해 자신만의 ‘민원체크일지’를 만들었다는 원종범 당선인은 “어디든지 달려가고, 최선을 다해 답변을 만들어 드리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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