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인 - 정수득 ㈜화요일 대표

다양한 사회경험과 시대 읽는 눈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입지 다져
디지털 퍼포먼스 창작그룹 지향
신개념 여행플랫폼도 곧 선뵐 것

정수득 대표는 "주식회사화요일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창조해 사람·공간·정보를 연결해 주는 디지털 퍼포먼스 창작그룹을 지향한다"며 "개인적으로는 현재 대학원 문화융복합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박사과정까지 도전해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이론과 학문에 접목해 체계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고양신문] “1990년대 초 김영삼 대통령이 내세운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키워드가 되면서 ‘영어’가 중요하게 주목받을 것으로 봤습니다. 제가 20대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원부터 대학생·성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영어 교육사업을 과감하게 펼쳤던 이유죠. 그 후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사회경험과 시대변화의 흐름을 읽으면서 누구나 온라인 마케팅이 필수불가결인 시대가 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SNS 마케팅의 전도사로서 전국을 돌며 강의하고 사업을 벌여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화요일이 제작한 아름다운 첼로 연주의 선율과 남해의 풍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남해를 연주하다' 영상은 사람들에게 남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1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미지 갈무리 = 남해군TV유튜브 채널]

젊은 혈기로 ‘화요일’처럼 살아와
정수득 주식회사화요일 대표는 대학생 신분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동시에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있는 사장님일 정도로 이른 나이부터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았다. 요즘이야 누구나 청년창업을 할 수 있는 시대지만, 당시엔 그리 흔한 일은 아니었다. 정 대표는 스스로가 젊은 혈기와 패기로 매일 ‘화요일’ 같은 날을 살아왔던 것 같다며 지난해 1월 개인사업자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아예 회사명도 주식회사‘화요일’로 정했다.

“가만 한번 생각해보면 일주일 중 가장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고 에너지도 넘치는 요일을 꼽으라면 화요일 아닌가 싶어요. 직원들과 함께 새로 만들게 될 법인명을 고민하던 날도 마침 화요일이었어요. ‘불금’,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월요병’처럼 보통 각각의 요일마다 약간씩 의미가 통념화돼 있지만, 화요일은 앞으로 주식회사화요일이 새롭게 규정해나가는 요일이 될 겁니다(웃음)”

고성군 공식 블로그
고성군 공식 블로그

지역 기반 콘텐츠에 공감 높아
정 대표는 아이 엄마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초유 온라인 판매사업과 ‘원데이 원딜’을 표방하는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 일찍부터 예측했고, 그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의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 직감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온라인·SNS 마케팅 교육과 지원에 집중했던 이유도 그러한 시대가 열리면 가장 뒤처지기 쉬운 그들이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으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경상남도 도청에서 도내 기초지자체의 소셜미디어 담당자 집합 교육에서 강의해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어요. 이젠 공공기관도 나서는구나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강의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참석했던 담당자 중 6명으로부터 나중에 연락이 왔어요. ‘우리 시·군의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해 줄 수 있냐’면서 말이죠. 사업 분야를 공공기관의 온라인 마케팅으로까지 확장하게 된 결정적 터닝포인트였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유명한 대도시보다는 소소한 이벤트가 있는 소도시 여행을 오히려 더 선호한다. 그 도시에서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대형 시설보다 소규모 시설, 사람이 붐비는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안전 확보가 더 쉬운 나만의 ‘장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통행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가고 있는 ㈜화요일에게 그 기회가 더 활짝 열리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시대변화 흐름에 올라탄 덕분이다. 

밀양시 공식블로그

문화융복합 전공 대학원 공부도

주식회사화요일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한탄강지질공원, 하동녹차연구소, 부산항만공사, 제주시 특산품 공동브랜드 해올렛, 경상남도지역혁신플랫폼 등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 자원을 온라인과 SNS채널을 활용해 홍보 마케팅을 펼쳐가고 있다. 지역커뮤니티 맘카페 ‘진주아지매’와도 협업하며 로컬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 등과 함께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국내·외에 소개하며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에서 AI분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및 시스템’ 특허증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에서 AI분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및 시스템’ 특허증

지난해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이노비즈(INNOBIZ :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됐고, 올해 6월에는 1년 반 전 출원한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에서 AI분석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및 시스템’이 공식 특허로 등록됐고, 바로 이어 7월에는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공급 등에 관한 ISO 45001, ISO 14001 등의 인증도 획득했다. 큰 시장인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 더욱 확장하기 위해 일산서구 주엽역 근처 사무실을 베이스캠프 삼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할 계획이다. 

“주식회사화요일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디지털 콘텐츠로 재창조해 사람·공간·정보를 연결해 주는 디지털 퍼포먼스 창작그룹을 지향합니다. 빅데이터와 AI 데이터 마이닝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여행 서비스 플랫폼도 베타 테스트를 끝내면 곧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재 대학원 문화융복합학과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박사과정까지 도전해보려고 해요.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이론과 학문에 접목해 체계화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조금씩 솟아오르는데, 과연 체력이 받쳐줄지 걱정이네요(웃음).”

코로나19 이후 대형 시설보다 소규모 시설, 사람이 붐비는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안전 확보가 더 쉬운 나만의 ‘장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화요일은 철저한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대형 시설보다 소규모 시설, 사람이 붐비는 관광지보다는 한적하고 안전 확보가 더 쉬운 나만의 ‘장소’를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화요일은 철저한 로컬리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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