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한국식물자원연구소’ 소장

[고양신문] 이재학(62세) 소장은 일산서구 가좌동 제2자유로 구산IC 부근에서 ‘한국식물자원연구소(2008농촌진흥청지정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아마란스, 퀴노아)’를 운영 중이다.

이 소장은 “좁쌀보다 작은 ‘아마란스’와 좁쌀크기의 ‘퀴노아’의 기능성에 매료되어 연구하게 됐다”고 한다.

송포가 고향인 그는 대학에서 작물학으로 석사를 받은 후 독일 호헨하임대학에서 아마란스, 퀴노아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1995년 6월 14일)해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농촌진흥청작물시험장(특용약용작물과)에서 박사 후 연수 수료(1996년 12월 31일)를 했다.

이 소장은 아마란스, 퀴노아의 기능성물질탐색(아마란스 스쿠알렌 기능과 퀴노아 사포닌 활성연구)을 했고, 아마란스 종자로부터 콜레스테롤 저하능을 갖는 식물성 스쿠알렌의 재조방법(1999년 4월 특허 등록)을 찾아냈다. 아마란스 스쿠알렌 동정과 잔사추출물의 항암작용을 연구해 제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도 받았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아마란스와 퀴노아를 도입한 이 소장은 “아마란스와 퀴노아는 자식 같은 놈”이라며 “온갖 열정을 쏟았다”고 회상했다.

한국식물자원연구소(민간농업연구소)는 1997년 3월에 설립했으며, 연구실습장(농장)은 파주 갈현리에 있다. 다양한 아마란스 품종(유전자원)의 국내 재배법, 적응품종 선발연구 및 제품화연구(1997년~2008년)를 했고, 아마란스 다이어트바, 된장, 기름, 스쿠알렌정제품 등을 만들었다.

한국식물자원연구소는 아마란스, 퀴노아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 2008년 3월 13일)된 이후 매년 아마란스 유전자원의 수집, 작물학적 특성 평가, 증식 및 이미지 확보연구(2008년~현재)를 해오고 있다. 또 국내외(특히 국외 유전자원) 수집 및 한국식물자원연구소와 농촌진흥청 종자은행에 아마란스 유전자원 특성평가를 통한 산업적 이용기능성평가(종실용, 화훼용, 채소용, 관산용, 사료용, 기능용 등)를 했고, 퀴노아 유전자원의 민간관리기관(매년 연구비 지원)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 소장은 “뿌리가 작물의 기능과 지상부에 미치는 생리적 역할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가 그토록 변함없이 청년 같은 열정을 쏟는 아마란스와 퀴노아는 신이 내린 곡물로 불리는 슈퍼푸드다. 아마란스는 남아메리카 고산지대가 원신지로 어린잎은 장아찌, 쌈, 샐러드, 잎차, 밥과 샐러드에 넣으면 기능성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퀴노아는 페루가 원산지로 밥과 샐러드에 활용할 수 있다.

이재학 소장은 “아마란스와 퀴노아 유전자원의 특성조사와 산업적 이용가치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건강을 위한 자연치유용 쇼케이스와 컨테이너형 식물공장설계와 시공에 대해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