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7평 규모, LH 소유, 절차상 문제 때문에 삭감 

 

▲치축역에서 약 50m 거리에 있는 약 630평 규모의 지축역 환승주차장 부지.  
▲치축역에서 약 50m 거리에 있는 약 630평 규모의 지축역 환승주차장 부지.  

[고양신문] 고양시가 지축역 환승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 71억원이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해당 상임위인 건설교통위가 밝힌 삭감 이유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예산안’이 같은 회기에 동시에 올라왔다는 절차상 문제 때문이다.

김해련 건설교통위원장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과 예산안이 동시에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한 시 집행부가 충분한 설명을 의원들에게 사전에 하지 않았다. 또한 부지 매입을 위해 그동안 LH와 협의해오던 담당공무원이 대거 교체된 것 역시 집행부의 의지를 의심케 했다”고 말했다. 

26일 건설교통위에서 예산이 삭감된 데 반해 이에 앞선 24일 기획행정위는 지축역 환승주차장 부지 매입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지축역 환승주차장에 대한 필요성은 의회 내에서도 어느 정도 동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지축역 환승주차장을 요구하는 민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었다. 약 9000여 세대의 지축지구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이뤄짐에 따라 지축역 이용량은 증폭했다. 지축지구 아파트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향후 지축지구 내에 많은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지축역 환승 수요량은 증가하게 된다.

더구나 지축지구 상업지구 개발 전에 지축역 고가철도 하부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해 사용해 왔으나 현재 개발로 인해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고양시 관계자는 “폭증할 환승 수요 대비를 위한 공공주차장 확대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며 주민들 요구 또한 거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축택지개발지구 사업 시행자인 LH는 지축지구 내 6개 주차장 용지 중 4개를 민간에 이미 매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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