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제포럼 – 한준호 국회의원 ‘국토교통 정책과 지역경제’ 발제

연 670만대 차량 서울로 이동  
단계적 교통문제 해결방안 추진 
직주근접 경제환경 조성 더 시급   
기업유치 위한 인프라 구축 필요 

14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경제포럼에서 한준호 국회의원이 발제 후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있다.
14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고양경제포럼에서 한준호 국회의원이 발제 후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있다.

[고양신문] 고양경제포럼(회장 이상헌)이 14일 소노캄 고양에서 9월 정기모임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이용우 국회의원, 김동원 고양시 기업지원과장 등 고양시 공무원, 김승연 롭스화재안전연구소 대표, 홍사용 장항동기업인협회장, 김창선 명진인쇄 대표, 최경영 한국빗물협회장, 홍흥석 한강글로벌해운 대표 등 기업인, 허희영 항공대 총장, 이정열 중부대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 권용재·송규근·조현숙 고양시의원, 오준환·명재성·고은정 경기도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했고, 고양을 지역의 한준호 국회의원의 발제를 듣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한준호 의원은 ‘국토교통 정책과 지역경제’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고양시의 교통 현황을 짚어내며 검토·추진 중인 대안을 제시했고, 고양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안에 대한 국회 의정활동 내용과 기업유치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출처 = 한준호 의원 발제 자료] 
[출처 = 한준호 의원 발제 자료] 

버스 준공영제·광역철도체계 개선 필요
고양시에서는 매일 2만 5000대의 차량이 서울로 통행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670만대가 넘는 차량이 서울로 출·퇴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것. 경기도 내 타 시·군에 비해 평균 통근시간도 길고 출근을 위해 한 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비율도 20%가 넘는다. 통근시간이 길수록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게 마련인데 어떠한 해결방안이 있을까.

한준호 국회의원
한준호 국회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소위원회 위원인 한준호 의원은 “교통문제 해결도 필요하지만 직주근접 여건을 갖추는 것 역시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단기적으로 ▲버스 준공영제 도입 ▲신규 택지지구 버스 노선 확대 ▲광역버스 증차와 노선 확대 등을 제시했고, 중·장기적 방안으로는 ▲GTX-A 노선 신설 ▲신분당선 연장 ▲대장-홍대선 신설 ▲KTX 행신역 노선 확대 등 광역철도 체계를 개선하거나 신설을 제안했고, 광역도로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광역 대심도 도로 신설 ▲제2자유로로 대표되는 서울시 진·출입 도로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열악한 고양시 관내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하고 버스 노선을 확대해 주요 거점을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업용지와 추가전력 확보 추진 중 
일산테크노밸리, 창릉3기신도시, 지식산업센터, 방송영상밸리 등 고양시에서 조성하고 있는 주요 산업단지는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기업유치는 저조하다. 그러다 보니 매일 아침이면 13만 명의 고양시민이 출근을 위해 고양시를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낮은 재정자립도와 공업용지 물량 부족,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있는 제약이 고양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의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3기 신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개별적 대한 마련을 촉구했고, 공업용지 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방안에 대한 검토, 공업용지 물량 확보로 기업유치를 위한 유인책 마련 등을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며 “또한, 추가전력 공급과 물류, 노동자 출·퇴근을 위한 교통 수요 파악 등 기업유치를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강연 예정
이어진 참석자와 질의응답 시간에는 허희영 항공대 총장이 경의중앙선 화전역 명칭을 항공대역으로 변경 필요성을 제기했고, 김승연 롭스화재안전연구소 대표는 고양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한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이날 고양경제포럼에서 허희영 항공대 총장은 화전역 명칭을 한국항공대역으로 변경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고양경제포럼에서 허희영 항공대 총장은 화전역 명칭을 한국항공대역으로 변경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민·관을 아우르는 경제주체 간 상생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고양경제포럼은 고양신문 주최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고 있다. 다음 10월 정기포럼에서는 최근 항공대 석좌교수로 부임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산업혁명과 기업경영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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