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대표 공석된 킨텍스측
“형 확정 아냐” 조심스런 입장 
해임 때 새 대표 공모할 수도

[고양신문] 이화영(사진) 킨텍스 대표이사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이날 수원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이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이사는 2020년 9월 킨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인 2017년 3월 쌍방울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대표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측근으로 자리 잡았고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같은 해 8월 경기도 평화부지사 자리에 올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발탁되기 전에는 동북아평화경제협회를 설립하고, 민주당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대북 경제교류와 통일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이화영 대표이사가 구속됨에 따라 킨텍스 측은 향후 회사 운영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화영 대표이사의 킨텍스에서의 임기는 2023년 8월까지다. 

킨텍스 관계자는 “구속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저희들도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임 혹은 해임이 될 때는 다음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직무대행 체제로 갈 수도 있다.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기소가 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일단 이화영 대표이사를 만나 의중을 여쭤볼 계획이다. 그 이후 최종 방안이 결정될 것이다”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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