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숲 네트워크 시의장 간담회

 

[고양신문] 킨텍스 인근 개발유보지 15만평을 ‘기후위기 대응 탄소제로 생태숲’으로 조성하기 위한 범시민운동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제로 생태숲 조성 고양네트워크’(이하 생태숲 네트워크)는 29일 김영식 시의회 의장을 만나 탄소제로 생태숲 조성 취지를 설명하고 사업추진 및 예산확보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식 시의회 의장과 최준수 생태숲 네트워크 공동대표, 심온 실행위원장, 오동욱 간사 등이 함께 했다. 

올해 4월 창립한 생태숲 네트워크는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벨리 사이에 위치한 약 15만평의 시유지에 탄소제로 실현과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심 생태숲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유보지로 남겨진 이 땅은 고양시가 아직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는데 이곳에 대규모 숲을 조성할 경우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 문화여가 공간, 도시경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네트워크 관계자들은 고양 탄소제로 숲이 미국 뉴욕시의 센트럴파크 사례처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고양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식 의장은 “탄소제로 도시숲이라는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며 “집행부가 관련 예산이나 사업계획을 마련한다면 의회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생태숲 네트워크는 10월부터 킨텍스 인근 개발유보지에 탄소제로 생태숲을 조성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또한 시의회와 협력해 시정질문 등을 통한 공론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며 연말 쯤에는 기후위기와 생태숲 조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초청 시민대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심온 실행위원장은 “이동환 시장과도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생태숲 조성을 위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며 “우선 내년 본예산 책정을 앞두고 고양시에 생태숲 조성 사업을 위한 용역예산 반영을 요청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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