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택소유통계’ 자료
계속 늘어나다 작년 처음 줄어  

[고양신문] 이전 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추진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라 고양시에 살고 있는 다주택자가 1년 새 103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4만7000명가량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고양시 총주택 수는 33만9428호로 1년 전보다 5003호(1.5%) 증가했고, 전국적으로는 28만6000호 증가했다. 또한 고양시의 주택 소유자는 29만1219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8995명(3.2%) 늘었다.


고양시에 살고 있는 이들의 1인당 평균 주택 수는 1.04호로 1년 전에 비해 0.01호 줄어들었다. 경기도에서 1인당 평균 주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연천군(1.19호)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가평(1.18호), 양평(1.16호)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인당 평균 주택 수는 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1인당 평균 주택 수가 1이하로 나타난 곳은 성남(0.99호), 과천(0.98호), 하남(0.96호) 등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월 1일 기준, 고양시에 살고 있는 다주택자수는 4만642명이다. 1년 전 다주택자수 4만1672명에 비해 2.5%(1030명) 빠진 수치다. 최근 5년간 고양시 다주택자수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그 수가 줄어들었다.

고양시에 살고 있는 다주택자들을 소유 물건수별로 따지면 2건은 3만2845명, 3건 이상은 7797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주택자는 25만577명으로 10만25명(4.2%) 늘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이 커지자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쪽으로 돌아섰던 지난해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다주택자 비중이 큰 지역은 제주(20.2%), 세종(18.5%), 충남(18.0%), 강원(16.5%), 부산(16.0%), 경남(15.9%), 전남(15.8%), 경북(15.6%) 순이다.

고양시 주택 소유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8만4811명으로 전체의 29.1%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6만9975명(24%), 60대 5만7746명(19.8%), 30대 2만9942명(10.3%), 70대 2만6762명(9.2%) 순이다. 40~50대 연령층의 비중은 전체 소유자의 절반이 넘는 53.1%에 달한다.

특히 이번 ‘2021년 주택소유통계’ 자료에서 흥미로운 점은 서울시 주택을 고양시 거주민들이 가장 많이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서울시 총주택 수 260만 중에서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수는 42만6200호(15.9%)다. 이중에서 고양시 거주자가 매입한 주택은 2만8600호로 전체의 6.7%를 차지해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용인시 거주자가 2만5600호(6%), 성남시 거주자가 2만4700호(5.8%) 순으로 서울시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가장 큰 지역으로 세종(32.5%)이다.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비중은 충남(17.6%), 인천(16.9%), 서울(15.9%)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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