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의 건강칼럼

[고양신문] 10여 년 전과 비교해보면 요즘 진료실에 내원하는 환자들 연령대의 변화를 크게 느낀다. 지금도 가장 많이 내원하는 연령대는 여전히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50대 이상 환자들도 치아교정에 관심을 가지고 상담하러 오는 경우가 많다. 

한참 성장하는 나이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비하면 치아 이동 속도가 느린 점은 있으나 성인도 치아교정을 통해 치열을 바로잡을 수 있다. 오히려 성인이 돼 치아교정을 시작하는 경우는 치료에 관한 관심이나 협조가 높고 구강관리 면에서도 더 수월한 면도 있는 듯하다.

특히 성인의 경우는 교정장치에 관한 관심이 큰 편인데, 직업 특성상 장치가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경우는 탈착이 가능한 투명교정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를 진행하는데,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유연성이 있고 투명한 장치를 단계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 장치는 가까이에서 아주 자세히 보지 않는 이상 눈에 거의 띄지 않고, 식사 중에는 탈착할 수 있으므로 교정 기간에도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없다.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이러한 투명 교정장치는 디지털화된 교정치료인데, 치과용 인상재를 사용해 본을 뜨는 대신 구강 스캐너로 치열을 스캔하고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교정치료 전과 치료 후 결과까지를 미리 삼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내원 시 단계별 치아 이동 진행 과정도 의료진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다혜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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