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6개월 만에 매출 900억, 롯데백화점 바짝 추적

유명브랜드 50% 할인, 매장은 백화점처럼 고급 ‘적중’

뉴코아 아울렛 일산점이 개점 6개월 만에 롯데백화점을 위협하는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뉴코아 아울렛은 한달 매출이 평균 150억 원대에 달해 롯데백화점을 바짝 뒤쫓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개점 5년째인 점을 감안한다면 뉴코아 아울렛의 성장세 단연 1위.
뉴코아 아울렛은 유명 브랜드를 기본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패션 아울렛 이라는 강점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백화점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매장으로 리모델링을 시도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일산지역의 30대 40대 주부들을 공략하기 위해 2개 층 전체를 아동매장으로 배치하고 1개 층을 인테리어 매장 ‘모던하우스’로 놓는 파격적 마케팅이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코아 아울렛 김정호 지점장(39세)은 “고급 브랜드를 절반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상품의 품질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2배 만족 전략’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매출규모가 가장 높은 매장은 어린이 매장으로 어린이 매장도 메인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선례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것이 무엇보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뉴코아 아울렛의 이같은 초고속 성장에 대해 관련 업계는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 그랜드백화점, 라페스타, 덕이동의류타운 등 일산이라는 한정된 상권을 공략하는 대형 패션 매장이 워낙 집적돼 있어 초기에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뉴코아 아울렛 관계자는 “일산지역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확정한 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고 본다”며 “다른 매장들의 경우 경기침체 등 여건에 약한 편이지만 뉴코아 아울렛은 경기에 상관없이 부동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코아 아울렛은 특히 자체 브랜드 상품을 대거 내놓아 ‘고품질 저가 전략’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남여 캐쥬얼 브랜드가 가장 강세다. 이밖에 젊은층 주부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인테리어 매장 ‘모던하우스’ 역시 고객들의 호응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24시간 영업과 특정상품 초특가전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킴스클럽의 경우 전년대비 15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8층 전문식당가는 이랜드 그룹 최대 강점인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과 기획력’을 백분 발휘해 최고급 백화점 식당가보다  더 고급스럽게  꾸며 놓았다.
경기침체를 오히려 성장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뉴코아 아울렛의 초고속 성장이 어디까지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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