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축제 '박진사 그네뛰기'
제1회 마골두레패 정기발표회
2005-06-14 염정애
일산구 성석동에 위치한 마골이라는 부락에서 내려오는 풍물과 소리를 발굴하여 민속예술로 전승하고자 힘을 합친 마을 주민들이 제1회 마골두레패 정기발표회를 11일 단오날에 가졌다.'박진사 그네뛰기'는 120여년전 부터 40여년전까지 행해졌다는 민속놀이로서 박진사라는 큰 부자가 단오가 되면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마을 주민을 대접하고 거렁뱅이 들에게도 먹을 것을 나누어주는 등 선심을 베풀고 살았다는 이야기로, 단오날 마을 한적한 터에 매달아 놓은 그네를 제일 잘 타는 사람에게 곡식과 필목을 선물로 준 '박진사 그네뛰기'는 농번기의 수고로움을 달래주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부락의 대동놀이다. 마골두레패 김현숙 명예회장은 "저희 마골두레페에서는 우리고장의 민속놀이와 가락과 소리를 재현, 보급시켜 고양시 지역 향토문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마골두레패는 2004년 2월 마을회관 화합공연을 시작으로 약 10회의 지역행사에 참여하였고 2005년에는 고양시 일산서구청 개관식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점차 지역민들과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