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운동장 필요 역설
고영근 바르게살기위원장
2005-07-19 윤영헌 기자
“동네에 운동장 하나 마련할 데도 없고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혜택은 없고 규제만 많습니다.”
그동안 쌓여온 동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고영근씨는 올해부터 바르게살기위원장을 맡았다. 고위원장은 음력 10월이면 봉제산 산제사를 지내고 있는 방아골에 고조부 때부터 거주해왔다.
바르게살기위원 8명은 매월 주교동 샬룸의 집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목욕봉사와 청소를 하며 창릉천 청소에도 매달 나서고 있다. 그리고 몇 년전 수해 때에는 동해시를 찾아가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복구활동에도 참여했다.
많지 않은 회원들이지만 시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단합이 잘된다. “정혜선 총무님은 중풍으로 고생하는 노부모를 잘 모셔 올해 시 효부상을 받았다”고 고회장은 자랑한다.
동네 개발위원과 체육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고위원장은 “흥도동이 인심도 좋고 공기도 맑은 곳이지만 동민들의 수입이 적은 게 탈”이라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