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예술발전에 힘쓸 터"
고양들소리 보존회 최장규 회장
2005-11-08 염정애
"옛것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작업이 향토문화 예술 발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들소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일반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있는 우리의 소중한 지역문화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우리 고양의 소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고양들소리 최장규 보존회장의 말이다.앞으로 어떤 행사를 가장 하고 싶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양들소리 최장규 보존회장은 서슴치 않고 "농요 패스티벌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각 지역의 모심는 소리와 김매는 소리등을 총 취합하여 우리 고양의 소리와 함께 한 무대에 올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이런 행사는 지역안에 갖혀 우리 것만 소중하다는 우물안의 개구리 같은 안목을 넓히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우리의 것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라고 최 회장은 말한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청소년들이 우리의 소리를 하면서도 소음공해라고 교정에서도 쫒겨다니며 연습해야하는 실정이다. 우리의 것을 맘대로 할 수 없는 현실이 가슴아프다는 최장규 회장."된장도 묵혀야 더 깊은 맛을 내듯 우리의 향토문화도 재창조해서 무대화 하는 작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회장의 향토문화의 재창조는 어떤 의미일까, 얼마전 관현악과 우리 가락의 만남을 지켜본 기자는 새로운 접목에 큰 박수를 보낸 적이 있다. 고양들소리 최장규 보존회장과의 인터뷰내내 프로다운 역량에 푹 빠진시간이 되었다. 그의 또 다른 시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