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일산구 노인 기로연'
10일 백마중학교 다목적 강당서 열려
2005-12-13 고양신문
'2005 일산구 노인 기로연'행사가 (사)한국오리협회 주최, (사)대한노인회 고양시 일산구지회 주관, 일산농업협동조합, 고양문화원, 고양들소리보존회, 한국자유총연맹고양시지부, 리드이벤트, 광고랜드 주관으로 10일 백마중학교 다목적 강당에서 열렸다.
기로연(耆老宴)이란 조선시대 정2품 이상의 문관벼슬을 지낸 70세 이상의 노인을 매년 상사일(음력 3월 3일) 혹은 중양절(음력 9월 9일)에 초청, 임금이나 지방 수령이 베풀어준 잔치로서 원로들을 기로소에 등록, 해마다 이들의 공로에 대해 되새겨보고 그들의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것에서 유래돼 오늘날 유림을 중심으로 재현되고 있다.
연이은 한파에도 백마중학교 다목적강당에는 400여명의 초청된 노인들로 북적였다.
개회식에서 강현석 고양시장은 "지난시대에 열심히 일해오신 어르신들이 공경받는 경로효친의 분위기가 더욱 확산돼야 하겠습니다. 만수무강 하세요."라고 말했다.
2부 공연에는 민속놀이 공연(6마당), 축원덕담(부모은중경), 경기민요, 행주나루시선뱃노래, 부채춤, 창작민요, 풍물과 초청가수의 흘러간 노래로 여흥이 이어졌다.
이어 훈제오리, 오리불고기, 오리죽등 다양한 오리요리와 떡과 과일 음료수등 볼거리에 이어 먹거리가 이어졌다.
김용우(73, 마두동)씨는 "날씨가 추워서 망설였는데 좋은 공연과 맛있는 음식으로 대접해줘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즐거워했다. /염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