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손품으로 장봐요"

- 인터넷 장보기, 시간 비용 절약 가능해 인기

2006-02-18     김은정 기자

김선결 주부(36 · 일산동구 장항동)는 올 겨울 인터넷 덕을 톡톡히 봤다. 아이들(2세, 7세)이 어린데다 추위가 맹위를 떨쳐 장보러 나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 일. 하지만 대형농수산물매장의 인터넷 장보기로 찬거리 걱정을 말끔히 씻었다.

인터넷 장보기는 편리성 외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것보다 가격인하와 사은행사 품목 등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김씨의 귀띔. 이용실적에 따른 적립금도 매력적이다. 특히 요즘엔 배송 시간이 단축돼 당일 사용할 물건이라도 오전 중에 주문을 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혜택을 주는 무료 배송을 이용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도록 구입품목을 미리 정하고, 거주지가 배송가능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GS인터넷슈퍼 태영점의 한상민씨는 "2000년 개설 이후 가입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엔 주문이 급증한다"고 소개했다.

■ GS인터넷 슈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신선식품 친환경상품 공급으로 차별성을 높이고 있다. 일자별 카테고리 세일, 월/목 12시-14시 농수축산물 20% 세일 등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는 가격인하 행사를 꼼꼼히 챙겨두면  알뜰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신년맞이 할인특가 행사를 진행중. '3시간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품구매 금액이 2만원 미만이면 배송료가 2천원 부과되지만 2만원 이상이면 무료다. 일산태영점, 고양점, 고양능곡점 등 각 지점마다 배송지역이 다르므로, 소비자의 거주지에서 배송 받을 수 있는 지점인지 확인해야 한다. www.gseretail.com

■ 농협e쇼핑

신선한 먹을거리를 당일 배송한다. 낮12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오후엔 고양시 전지역에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이 운영하는 곳이어서 농수축산물의 신선도가 높다는 게 자랑이다. 산지직거래 상품과 친환경농법, 아이디어농법 등 공신력 있는 여러기관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5만원 이상은 배송료 무료, 5만원 미만은 4천원(쌀 구매액은 배송료 산정시 포함되지 않음). Shopping.nonyhup.com (우리동네 매장찾기에서 고양점 선택)

■ 한살림

생명살림 공동체 한살림(www.hansalim.or.kr / shopping)은 인터넷을 통해 조합원가입을 쉽게 하고 장보기를 제공하고 있어 보다 편리하게 유기농 식품을 식탁에 올릴 수 있다. 조합원 가입비(5천원)와 출자금(4만5천원)을 내면 매장과 인터넷 장보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실적에 따라 출자금이 자동증자된다. 배송은 매주 1회 실시하므로, 거주지별 배송일자를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무농약 콩으로 만든 메주와 옹기류 판매중. 4만원 이상 배송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