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은 천사들의 노래 세계가 격찬
이태리 국제합창대회서 갈채받은 고양시 어린이들
2006-04-27 윤영헌 기자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태극기와 태극선을 흔들면서 노래하는 펠리체어린이합창단은 이탈리아 리바 국제합창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합창단이었다.
단원들과 함께 지난 17일 귀국한 박제응단장은 “싱가폴팀에 이어 아쉽게 2위에 머물렀지만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뜻밖의 성과였다”고 흐뭇해 했다.
박 당장은 펠리체어린이합창단은 이번 국제합창대회 참가를 곁들인 유럽 순회공연에서 가는 곳마다 청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와 앵콜을 받았다고 밝였다. 창단 6년째를 맞는 펠리체어린이합창단은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와 자매결연을 맺고 함께 매년 이웃사랑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독립기념관 홍보영화 출연과 중국연변 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 등의 활동을 해 오고 있다.
1999년부터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박제응 단장은 “참가 비용 마련에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아 학부모들의 자비로 참가했지만 민간외교사절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오는 5월 30일 덕양어울림누리에서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인기가수 클론이 우정출연하는 ‘2006 사랑의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