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노인복지관 농산물장터 인기

어르신 10여명 공동농장서 직접 재배

2006-07-27     고양신문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이 공동농장에 재배한 작물로 장터를 열어 화제다.
노인복지관은 그동안 호수공동농장에서는 재배한 농작물로 지난달 28일부터 10일까지 장터를 열고 노인들이 직접 재배한 무공해 감자와 강낭콩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특히 긴 장마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복지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이 기간 동안 판매한 수익금만 530만원이나 됐다.

호수공동농장은 지난 2000년부터 16명의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직접 농작물을 파종하고 수확,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다. 노인들은 일을 통해 보람된 여가활용과 노년기 역할 상실에서 올 수 있는 정서적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유용한 소득원이 되기도 한다고.

매년 감자, 무우, 배추, 메주콩, 강낭콩 등 2모작이 가능한 작물을 선정해 1천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에는 상반기에 감자 및 강낭콩을 수확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메주콩, 서리태콩, 무우를 재배할 계획이다.

윤광열(76) 공동농장 반장은 “작년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맛도 좋은 최상의 작물을 복지관 회원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 회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자랑.  
복지관측은 상반기 장터 개최를 마감하면서 농장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하반기에도 보다 나은 품질의 상품으로 소비자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