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순호(능인) 일사노인복지관 관장
2006-08-11 고양신문
“어르신들도 인성교육이 중요해요”
“한글반을 졸업하신 어르신께서 컴퓨터도 배워서 서툰 한글로 e-mail을 저에게 보내오셨을 때 가장 감격스러웠습니다.”
2000년 일산노인종합복지관 개관과 함께 관장직을 맡고 있는 손순호 관장은 법명이 능인인 비구니 스님이다. 사찰에서 어린이반이나 청소년반을 운영하면서 1970년대부터 스님은 사회복지에 큰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1986년 일본에 유학을 가 10년간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했다. 마침 복지관 위탁운영을 맡은 (사)연꽃마을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스님에게 관장직을 제의해 고양으로 오게 됐다고.
손 관장이 생각하는 이곳 복지관의 특징은 인성과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이다. 인성교육은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노인들에게고 필요하다고. 그래서 명상과 다도, 요리, 도예 등을 복지관 프로그램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노인문화를 꿈꾼다.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베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아동통학 도우미, 놀이터 지킴이, 학교급식 도우미 등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복지관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