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동 '흰돌 도당제' 열려

2006-11-03     고양신문

일산동구 백석동에있는 흰돌 (백석)에서 수 백년간 전래되고 있는 흰돌 도당제가 지난달 30일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도시가 생기기 전부터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이어온 대동제는 부녀 6명이 흰돌을 닦는 것으로 시작하여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주민들은  흰돌에 올라 돌을 만지며 마을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다.  

이날 행사의 당주를 맡은 박성립씨는 조라술을 준비하고 주민들은 흰 돼지를 제물로 올렸다. 참가자들은 제례를 치른뒤 술과 고기 등 푸짐한 음식으로 잔치를 즐겼다. 제례에 참가한 정동일 문화재 전문위원은 아파트촌에 흰돌이 보존돼 있고  도장제가 신도시 개발후에 유일하게 남은 전통제례라는 점을 들어 희돌도당제를 무형문화재로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