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치고 이웃도 돕고

고양시 골프인들이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기과정에서 성금을 모아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전달식을 가져 대회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지난 15일 덕양구에 위치한 한양 CC에서 열린 제14회 고양시장기 골프대회는 고양시와 고양체육회, 고양교육청이 주최하고 고양시 골프협회가 주관한 골프대회로 총 26개팀 104명의 고양시 골프인들이 참석해 넓은 자연 속에서 골프경기를 즐겼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결과에서 남자 메달리스트는 김종석 씨, 여자 메달리스트는 방효숙 씨가 선정됐다.

우승컵은 남자부 김관영 씨, 여자부는 정애용 씨가 거머쥐었으며 초등부 우승은 77타를 친 호수초등학교 6학년 배선우 군, 중등부 우승은 76타를 친 백석중학교 3학년 박기웅 군, 고등부 우승은 76타를 친 백석고등학교 3학년 한승운 군이 차지했다.

김석연 골프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고양시를 대표할 어린 학생들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회 김영균 수석회장은 “2011년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이 고양시의 이름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모금활동도 함께 이루어졌다. 이날 파3를 하지 못한 선수들이 낸 벌금과 성금을 모아 마련한 201만원은 교육청을 통해 희귀병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보건교사회에 전달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영예로운 메달리스트로 선정된 김종석 씨는 즉석에서 50만원의 성금을 흔쾌히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