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은 넘어야 청년이라 부르지”
송포농협 원로청년회 송년행사
2006-12-27 박영선
22일에는 탄현동 수암웨딩홀 뷔페에서 송포농협 성장의 밑거름인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름하여 ‘송포농협 원로청년회’이다. 70세 이상 송포농협관내 원로조합원으로 1986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입된 조합원들로 구성됐다. 1년 전에 결성돼 이번이 네 번째 모임.
김형상(74) 회장은 “옛날에 벼 한가마니 출자해서 조합을 키워서 지금은 제일 부자인 송포농협이 되었다”며 “청년같은 열정으로 농민들의 농협으로 키워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가장 원로에 포함되는 박효순(84)씨는 파주 장단콩 마을에 살다가 6.25때 이곳에 와서 30년을 넘는 세월을 논농사와 돼지를 키우면서 살았다. “못살아도 서로 협조하여 피난 시절에도 농협을 키웠다”면서 “원로청년회 모임 때면 농협직원들이 따뜻하게 감싸주어서 고맙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영석 조합장은 “농협의 창시자인 조합원들을 잘 보살펴주고 대우하는 것이 당연하다.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복지와 건강, 여가 활용을 추진하고 싶다”라고 뜻을 밝혔다. 원로청년회 그들이 든든한 울타리로 자리매김 될 때 송포농협은 더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