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고양 지키기
고봉산 살리기 1천교육자 서명운동
2001-12-01 박대준
전교조 고양지회(지회장 최창의)는 ‘고봉산 생태축보전 연대회의’와 함께 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고봉산 인근 일산 제2지구택지개발을 반대하고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고봉산생태지키기운동을 조합원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 22일부터 이 달 말까지 ‘고봉산 택지개발 반대와 생태공원화 촉구 1천교사 선언’ 서명운동을 고양지역 초·중·고교 조합원과 일반교사를 대상으로 진행중이며 30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 결과와 선언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24일부터 28일까지 10개 초등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고봉산 택지개발에 대해 고양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주제는‘고봉산의 자연생태·역사유적과 보존 방향’.
전교조는 생태보전과 관련한 공동수업도 열 예정이다. 조합원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는 재량활동 시간이나 관련 수업시간에, 중·고교는 수업시간이나 학급 훈화시간을 이용 12월 3일부터 8일 사이 한 시간 정도 수업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12월 중 경희대 박병권 교수를 초청해 고봉산 생태에 관한 강연회도 열 계획이다.
전교조의 최창의 고양지회장은 “7차 교육과정 교육계의 현안문제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문제에도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