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 있는 신나는 공공미술 현장
아름다운 가게 행신점 오픈스튜디오
2007-04-04 박수연 기자
지난 3월 28일 아름다운 가게 행신점 두 돌 행사가 열린 무원빌딩은 입구부터 봄 분위기가 가득했다. 무원빌딩 203호 공공미술프리즘, 204호 홍현숙․이수영․최선영 작가, 304호 오창환 작가, 404호 그림패가 행신점의 두 돌을 축하하며 오픈스튜디오를 마련하면서 건물 1층부터 초록 선길을 만들고 2층 복도천장에는 봄소식을 담은 노란색 천에 연두색 리본을 달아 축제의 분위기를 만든 것. 설치미술이 전시된 벽, 도자기 작업실의 흙냄새, 공공미술프리즘의 신나는 패션쇼까지. 무원빌딩에서 열린 멋진 문화의 공간으로 찾아가 보자.
아름다운 가게 43호 행신점이 3월 28일 두돌 잔치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현석 시장, 안영일 덕양구청장을 비롯해 행신 2동 주민, 도깨비 어린이집, 롯데마트 화정점에서 기증한 3000여 점의 물건들이 나와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성장해온 아름다운 가게의 두 돌 행사를 더욱 뜻깊게 하기도 했다. 또한 무원빌딩에 있는 홍현숙, 이수영 작가, 공공미술 프리즘, 오창환 명예점장의 도자기 작업실, 그림패 작업실 등의 공개와 아름다운 가게에 진열된 의류와 폐의류 재활용 패션브랜드 메아리의 의류로 진행된 패션쇼가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아름다운 가게 행신점을 위해 힘써준 주민들과 봉사자들을 위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있었다. 아름다운 가게 경유지 안내판과 안내방송을 해 온 가람운수 마을버스 송삼화 사장과 물품 기증에 앞장선 행신 2동 새마을 부녀회 등의 지역주민들에게 감사패를, 한연화, 유경옥, 김옥희 활동천사들에게 특별상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가게 행신점 홍혜경 매니저는 “아름다운 가게는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이며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라며 “아름다운 가게가 두 돌을 맞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주민들의 열정 때문”이라며 지역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