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으로 이사 온 국내 최대 비단뱀

2007-05-22     김선주 기자

지난 18일 테마동물원 쥬쥬에 초대형 버마비단구렁이가 이사 왔다. 베트남 호치민시 외곽 구찌라는 마을의 한 조그만 섬에서 발견된 이 뱀은 지난 20여 년간 한 번도 사람들에게 노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허리둘레 40인치에 무게는 100kg이 넘는 국내 최대 비단뱀이다. 가격만도 2000만원.

버마비단구렁이는 아나콘다 등 다른 구렁이와 다르게 최대 5M밖에 성장하지 않기 때문에 길이성장이 끝나면 몸둘레만 굵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굵어질 것이라고. 테마동물원 쥬쥬 김종태 홍보팀장은 “수송중의 스트레스를 통한 구토 등의 위험에 따라 수송 전까지 약 한 달반 동안 먹이를 먹이지 않아 현재는 32인치에 83kg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전하며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씩 하루에 큰 닭 다섯 마리를 먹어치우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아 2개월 정도면 원래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초대형 버마비단구렁이는 함께 들어온 60kg짜리 비단뱀과 별도 전시관에서 지내고 있으며 향후 전시와 더불어 테마동물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비단구렁이 종보존 프로젝트에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