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1등급 한우·돼지고기야”
2학기부터 급식 공급...초중고 81개교 신청
2학기부터는 우리 아이들 급식에 맛좋고 질 높은 최우수 한우와 돼지고기가 오를 전망이다. 지난 16일 경기도는 총 사업비 37억 원을 들여 경기도내 희망학교에 대해 도내에서 생산된 정부등급판정 1등급 이상의 최우수 한우와 돼지고기를 2학기부터 공급키로 했다. 또 이와 관련 26일에는 과천시 소재 한국마사회 컨벤션센터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관련단체 기관장, 학교장, 운영위원, 영양(교)사, 학생, 공급업체 등 학교급식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 및 시연회를 개최됐다.
현재 학교급식 재료의 비중은 농수산물 76%, 축산물 24%로 축산물이 전체 식자재 소요비용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급식단가가 낮아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는 쇠고기는 품질이 좋지 않은 3등급 한우나 수입육, 돼지고기 역시 품질이 좋지 않은 C등급이나 수입육이 공급되고 있는 실정. 때문에 이번 사업은 우리 아이들 식단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내에서 참여를 신청한 학교는 가람초, 고양화수초 등 초등학교 59개교, 발산중, 오마중 등 중학교 19개교, 그리고 신일정보고, 저동고, 중산고 등 고등학교 3개교로 모두 81개교로 알려졌다. 고양시 농업정책과 최종찬 주사는 “신청한 학교는 모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기존 축산물 사용시의 차액을 공급업체 20%, 도비 30 시비 50%로 전액 보조할 계획이나 확실한 것은 8월 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방안으로 한.미 FTA체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는 것과 학교급식환경 개선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는 경기도는 “공급축산물의 생산, 도축, 가공 및 수송단계의 전 과정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위생 및 안전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경기도가 직접 품질 및 안전성을 인증할 계획이며 또한 관리 감독하는 G마크 브랜드 축산물생산단체에서 생산된 축산물에 대하여만 학교급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재 G마크 브랜드 축산물 생산자단체는 안성마춤한우, 물맑은양평개군한우, 동충하초포크, 아이포크, 돈모닝포크, 청미원포크 등 6개 단체이며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축협은 수원화성, 용인, 파주, 고양, 부천, 김포, 양주, 양평축협 등 8개소다.
또한 축산위생연구소를 중심으로 시·군, 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공급 특별관리 T/F팀을 구성, 공급업체별로 관리담당자를 지정하여 위생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며 냉동육의 냉장육 둔갑 유통·수입축산물 부정유통·등급 허위표시 등 학교급식용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에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점검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전자감별 검사를 통한 한우둔갑판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으며 진공포장 된 축산물을 저온 냉장수송체계를 통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축산과의 한 담당자는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공급에 참여하는 학교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G마크 브랜드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신규로 G마크 축산물로 인증 받기를 원하는 생산단체에 대해서는 G마크 기준에 적합할 경우 학교급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하며 “이와 함께 경기도 G마크는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등 소비자단체와 협조해서 유해물질 잔류검사, 모니터링 등을 통해 G마크가 부여된 후에도 수시 점검은 물론 1년마다 정기적인 재평가를 통해 브랜드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