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제천례 봉행행사
향토문화보존회 주최
2007-10-14 장지연
2007년 10월 3일(단기 4340년) 12시부터 3시까지 일산동구청 문화광장에서 개천절 제천례 봉행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고양시 향토문화보존회가 주최하고 개천절제천례봉행위원회에서 주관하였다.
대화유치원생들의 사물놀이로 시작한 행사는 국학원 소속 국학 기공팀의 창작기공으로 이어졌으며 제천례 봉행 이후에는 무세중의 ‘아름다운 평화의 나라로 가자’라는 통일기원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제천례는 향토문화보존회 이은만 회장, 고양향교의 이충구 장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 주위에는 국학원에서 준비한 고조선 실체 유물, 유적사진 전시회가 열렸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의 참여도 눈에 띄었으며 특히 휴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놀러 나온 시민이 많이 참가했다.
풍동에 사는 한 시민은 “아이들이 제천행사를 재미있어 한다”며 관심을 나타냈고 인천에서 온 김종섭 시민은 “제천행사나 국학원 전시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요즘 드라마인 태왕사신기와 관련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고양시의 개천절 제천례는 200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번이 8번째 행사다. 개천절제천례봉행위원회의 안재성 회장은 “이 행사가 건국에 대한 의미를 바로 알고 국경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데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