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운영 순항 … 개장 3년 만에 흑자
전년 대비 수입 17.6% 증가, 영업수지 3억1000만원 기록
킨텍스가 개장 3년 만에 경영수지 흑자를 내며 지난 7월 UFI(국제전시연합)인증에 이어 국제전시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화동 국제전시장 킨텍스(대표이사 김인식)가 지난 3일 제4차 이사회 및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3억1000만원의 순이익을 내 경영수지 흑자를 조기 달성했다고 밝혔다.
킨텍스 발표에 따르면, 2007년 수입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84억7000만원으로, 영업수지 총 3억1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킨텍스 개장 당시인 2005년 다소 무리라는 지적을 받으며 세웠던 2008년 흑자전환 목표를 1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주요 수익 증감 요인으로는 전시회, 컨벤션 유치 등을 통한 영업 수익과 주관 및 대행 전시회 관련 전시 영업 수익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한해 동안 킨텍스는 89회의 전시회와 376건의 컨벤션이 개최돼 53%의 전시장 가동률을 기록했으며, 킨텍스를 다녀간 참관객은 37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바이어는 8만6000명으로 지난 2006년 4만 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열렸던 행사 중 가장 규모가 컸던 행사는 킨텍스 내 전시장(53541㎡)을 모두 사용한 2007 서울모터쇼로 참관객 또한 99만2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킨텍스가 개장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흑자를 달성한 데는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최대 약점이었던 전시회의 대형화와 통합화로 임대전시산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국제화의 발판이 마련됐던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규모의 Big7 전시회(서울국제공작기계전, 경향하우징페어, 서울모터쇼, 서울국제식품전, 한국전자전, 한국기계산업대전, G스타)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서울공작기계전과 서울모터쇼의 경우 킨텍스에서 개최된 후 각각 세계 4대, 6대 전시회로 급성장했다.
김인식 사장은 “킨텍스의 이번 흑자 조기 달성은 적극적인 전시회의 개발 및 육성과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전시회 개최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금번의 흑자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2011년 완공 예정인 제2전시장 건립을 통해 킨텍스의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스탠다드 구현에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