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도서나눔바자회책의 미로에서 꿈 찾기or북book~북book~ 책 속에서 꿈 긁는 재미or찾아라! 책 속에 숨어있는 나의 꿈지난 6월 7일 일산노래하는분수대광장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행사가 열렸다. 고양도서나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고양교육청과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1회 도서나눔바자회가 바로 그 것. 고양지역 14개 단체가 모인 도서나눔운동본부가 중심이 돼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꿈을 찾아주고자 각 가정과 학교, 기업 등에서 책을 기증받아 도서나눔바자회를 열었다. 본사도 도서나눔운동본부 참여 단체의 하나로, ‘나의 꿈 페스티벌’을 준비해 이날 행사에 함께 했다.“와, 책이 정말 많아요!”도서나눔바자회는 도서를 교환하고 판매하는 ‘도서교환 및 판매 부스’, 풍선아트 미니책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된 ‘이벤트 부스’, 그리고 학생들의 미래 직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나의꿈 페스티벌’ 부스로 나눠 진행됐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은 단연 ‘도서교환 및 판매 부스’였다.행사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지만 오전 11시부터 시민들은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대부분 주말을 맞아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이나 친구들과 손을 잡고 나온 초중학생이었다. 초등학생 두 딸과 책을 고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 학부모 이진명 씨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서 매번 책을 구매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며 “이곳에 오니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18권의 도서를 구입했다는 이연화 씨는 “바자회규모가 커 책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그 속에서 아이가 직접 맘에 드는 책을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한광순 본부장은 “꿈을 이룬 많은 이들이 책에서 꿈을 찾았고 책의 힘으로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일 중에 책을 나누는 것보다 좋은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서나눔운동이 고양시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가득도서판매부스 맞은편에 위치한 이벤트부스에서는 주말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풍선아트, 카드만들기, 나만의그림책만들기, 윷놀이, 전통놀이 등이 열렸는데 특히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카드만들기, 그림책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들이었다. ‘나만의 예쁜 미니북 만들기’는 엄지손가락 두 개 정도 크기의 작은 책이 달린 핸드폰 악세사리를 만드는 코너로 작은 책 속에 가족 사진이나 좋아하는 글귀를 넣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참가 신청자들이 밀려들어 30분씩 기다리기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오스아트스쿨에서 진행한 ‘내가 만드는 그림책’도 관심을 끌었다. 잘려진 도화지를 보면서 아이들이 머릿속에서 떠오른 그림이나 이미지를 그리거나 색종이로 오려붙여 그림책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한 임윤진 교사는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광장을 채운 721개의 꿈본사가 주관한 ‘나의 꿈 페스티벌’은 도서나눔바자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총 721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나의 꿈 페스티벌’은 A4 2장 분량의 ‘꿈의 차트’에 참가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소개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서술하는 일종의 글짓기 행사였다. 이 행사를 통해 참가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행사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꿈 스티커 붙이기’와 ‘꿈 포스트잇 붙이기’도 눈에 띄는 행사였다. 길게 매어둔 줄을 따라 꿈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는 ‘꿈 포스트잇 붙이기’는 바람이 불 때마다 손짓하듯 포스트잇들이 흔들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나운서’라는 꿈을 포스트잇에 적어 줄 위에 붙인 황현주(황룡초) 학생은 “팔락거리는 포스트잇이 너무 예쁘다”며 한동안 그 앞을 떠나지 못했다. 한편, 나의 꿈 페스티벌에는 한국트램(대표 이민로)이 후원으로 함께 해, 행사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유기농 과자를 나눠주고 예쁜 풍선아트도 선보였다. =============================우리 아이,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or세월이 변해도 의사가 최고고양지역 초·중학생 11개 직업군 선호도 조사 분야별 연예·스포츠, 직업별 의사가 가장 많아 우리 아이들이 커서 되고 싶은 직업은 무엇일까? 고양지역 초·중생은 의사를 1위로 꼽았다. 교사와 가수가 그 뒤를 이었다.본사가 진행한 ‘나의 꿈 페스티벌’에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직업에 스티커를 붙이는 ‘꿈 스티커 불이기’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노동부 청소년 워크넷(//youth.work.go.kr)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분류한 11개의 직업군을 표로 만들고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해 한눈에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꿈 스티커 붙이기’에 참가한 초중학생 1164명의 투표결과를 토대로 고양시 초중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선호도를 살펴봤다.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115명의 학생들이 꼽은 의사로 전체 참가자의 9%가 선택했다. 교사(6%), 가수(6%)도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이었다. 그 뒤를 과학자, 디자이너, 경찰, 화가, 요리사, 소방관, 운동선수 등이 차지했다.직업군은 가수, 운동선수, 모델 등 연예 스포츠 분야가 12%로 가장 높았다. 단일 직업으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의사’가 포함된 의료 복지 분야도 11%로 높았다. 그 외에 교육(10%), 예술(10%) 분야의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를 과거 본지가 실시했던 2005년 고양시 초중생 장래희망직업군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2005년 당시에도 상위를 차지했던 의료 교육 예술 등 전통적인 선호직업이 이번 조사에도 여전히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세월이 흘러도 경제적 안정성이나 사회적 위치 등이 직업선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상위 3개의 직업군(예술 교육 의료)에 대한 선호도가 40% 이상을 차지해 일정 직업군에 편중됐던 2005년 결과와는 달리 직업군 간 차이가 거의 없이 다양한 직업군이 골고루 표를 얻어 직업 선택에 있어 과거에 비해 다양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연예 스포츠 분야가 12%로 1위를 차지해 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진지한 고민보다는 외면적 화려함에 이끌리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표 고양시 초중생 장래 희망직업 (참가인원 1164명) 1위 의사 9%2위 교사 6%3위 가수 6%4위 과학자 5%5위 디자이너 4%6위 경찰 4%7위 화가 3%8위 요리사 3%9위 소방관 3%10위 운동선수 3%고양시 초중생 장래 희망직업군 1위 연예 스포츠 12%2위 의료 복지 11%3위 경찰 군인 공무원 11%4위 교육 10%5위 예술 10%비교2005년 고양시 초중생 장래 희망직업군(참가인원 1491명) 1위 예술 15.9%2위 교육 15.8%3위 의료 12.6%4위 연예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