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2008 물놀이축제(2008 water festival)

워터슬라이드부터 스타매직쇼까지 … 도심 속 더위탈출

2008-07-11     박수연 기자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놀이 공간을 찾아 떠나고 싶은 계절, 여름이 왔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온가족이 큰 마음먹고 나선 물놀이길에 예상치 못한 빗방울이 쏟아져 안타까웠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지난 6월 21일부터 킨텍스 2홀에서 열리는 ‘2008 물놀이축제(2008 water festival)’는 실내에 물놀이 장이 마련돼 있어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에도 상관없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요즘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물놀이축제가 열리는 1만㎡규모의 행사장에는 미취학 유아를 위해 마련된 수심 50㎝ 깊이의 유아용 수영장부터 수심 120㎝, 넓이 330㎡ 규모의 성인용 수영장까지 크기가 다른 7개의 수영장이 있다. 유아용 수영장은 실내온도와 비슷하게 수온을 25도로 높여 유아들이 거부감 없이 물과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물놀이를 즐겁게 해주는 놀이기구들도 준비되어 있다. 수영장마다 세워져있는 워터슬라이드는 스릴과 재미를 준다. 상어 모양, 돌고래 모양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모양의 6개의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있는데, 특히 성인용 수영장에 설치된 용머리 모양의 워터슬라이드는 아이, 어른 모두에게 인기다. 행사장 천장까지 닿은 12m높이의 워터슬라이드에 올라가 아래로 까마득하게 보이는 수영장을 향해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면 온몸 가득 돋는 소름에 여름 더위를 싹 잊게 된다.

또한 수영장 안에는 아이들을 위해 물놀이 기구도 마련돼 있다. 물 위를 떠다니는 바나나 보트와 다람쥐통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기구를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입장료 외에도 놀이기구 사용료로 인해 부담을 느끼곤 하는 부모들에게 환영을 받는다.
물에서 놀다 추위를 느끼면 물 밖으로 나와 구석구석에 마련된 100여 개의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인 에어바운스도 2곳이나 설치돼 있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상에 대형 공기막 조형물로 만든 놀이기구인 에어바운스는 다칠 염려가 없어 더욱 좋다.
수영장이란 특성상 바닥에 물이 흐르기 쉬운데 미끄럼방지를 위해 바닥은 웨이브매트가 깔려있다. 초록색 웨이브매트는 미끄럼을 방지할 뿐 아니라 푹신한 느낌을 줘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무리가 없다.

수영장 안의 물은 여과장치를 통해 깨끗하게 유지하고 이틀마다 물을 교환하고 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또 안전요원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내공간에 답답함을 느끼는 어른들을 위해 야외공간도 마련했다. 행사장과 연결된 야외공간에 마련된 20개의 선베드가 놓여 있는데, 햇살이 좋은 날이면 이곳에서 선베드 위에 누워 썬탠을 할 수도 있다.
하루에 3차례 열리는 스타매직쇼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11시, 1시, 3시에 열리는 스타매직쇼에는 웃차사 팀의 개그공연과 매직쇼가 펼쳐져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짜 6월 21일∼8월 17일 |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방학기간 중 연장 예정) | 장소 킨텍스 2홀(지하철 대화역에서 하차) | 입장료 16000원 (24개월 미만, 65세 이상은 무료) | 주차료 2500원(행사장에서 주차도장을 찍어가야 함) | 문의 995-8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