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교육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 ‘성큼’

초등 23팀 중등 7팀 참가 … 성저초 신일중 각각 대상

2008-12-03 김선주 기자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고양교육청 3층 강당에서 제1회 방과후교육 중국어 말하기 및 연극대회가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23팀이 26일 말하기 대회를, 중학교 7팀이 연극대회에 참가해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대회 결과 초등부문에서는 성저초등학교가, 중등부문에서는 신일중학교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이번 제1회 방과후교육 중국어 말하기 및 연극대회는 교육청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함께 준비하고 이루어낸 대회였다. 중국어는 우리말과는 달리 성조를 잘 익혀서 발음을 해야 하는데 처음 실시하는 대회인데도 참가자들은 초보자 같지 않게 정확하고 유창한 말하기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나의 꿈, 학교 자랑, 중국의 문화 소개 등 다양한 내용을 유창한 중국어로 당당하게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어린 참가자들도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발표하는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정숙하게 관람하는 태도를 보여줬고 시종일관 긴장된 마음으로 대회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열의를 다하는 학생들을 보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교육청 이희 장학사는 “처음으로 실시한 중국어 말하기 및 연극대회를 통해 앞으로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중국어교육의 활성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교육청은 차이나타운 조성과 2012년 한류우드 시대를 맞이해 고양이 중국어 교육의 중심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학생들이 중국어 구사를 통한 학생자원봉사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학생중국어통역사제를 마련하고, 중국 조양구에 있는 베이징 학교와 자매결연 및 MOU 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교육청과 고양시청 간 중국어 인프라구축협약을 통해 재정 지원을 받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초·중학교 방과후 중국어반을 공개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고양 중국어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조직하여 캠프운영, 체험학습 지원, 교사 연수 지원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