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작품판매 수익금으로 청소년에 장학금 전달

2009-04-14     이병우 기자

 지역 원로 화가의 작품 판매 수익금이 고양의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장학사업과 복지 등에 활용되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고양시 청소년수련관 유화 강사로 활동중인 임석환 화백이다.

임석환 화백은 경기 고양시 청소년수련관 주최로 10일부터 16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열린‘청소년사업 기금마련 전시회’에 작품 25점을 기증해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된 25점은 ‘겨울의 찬미’‘설악산 단풍’‘호수이야기’등 한국의 자연풍경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시회가 시작되기 전에 총 25점의 작품 중 이미 18점이 지역사회 단체·개인 후원자 등을 통해 판매 되었고 전시중에도 2개 작품이 판매되어  경제적으로 힘든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끊임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청소년 수련관 김광휘 관장은 "현재까지 수익금이 1200여만원 모금되었으며 이 행사를 해마다 진행시켜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본 행사의 수익금으로 한부모·수급권·조부조모 가정 등의 취약계층 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중국제남시 청소년수련궁 설립을 통해 글로벌한 청소년 육성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업 기금으로 500만원을 사용하게 된다.

10일 진행된 개막식 행사에는 강현석 고양시장, 윤용석 고양시의회 부의장, 김경섭 시의원 유제덕 신도제일교회 원로목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 화백에 대한 감사패수여 행사가 있었다.

임석환 화백은 고양시 원로작가로서 장애자올림픽 기금마련 전시회,  KBS, MBC 장애자선전 초대출품(대통령 감사패 수상), EBS 자선 서화전 초대출품, 맹인협회 기금마련 전시회 등 20여회에 걸쳐 작품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 바 있다.

임 화백은 “어려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가정을 회복시키며, 국제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해 큰 뜻과 힘을 모을 수 있는 자리로 준비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