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초 대구시장기 전국대회 8강 안착
고양시 축구팀 중 유일…수비 안정통한 역습 강점
백석초등학교(교장 이강숙)가 ‘대구광역시장기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서 고양시 출전팀 중에서 유일하게 본선에 오르며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대구에서는 전국의 초등학교 축구팀들이 모여 초등학교 축구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대구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에 고양시 초등학교 축구팀 중에서는 능곡초등학교, 송포초등학교와 더불어 백석초등학교가 출전했다. 그러나 능곡초와 송포초가 각각 1회전에서 탈락한 반면 백석초등학교는 조1위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16강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백석초등학교는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선수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백석초는 3위권에만 진입하면 결승까지도 노려볼 각오다.
전국에서 40개 초등학교 축구팀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백석초는 탄탄한 수비 중심의 압박 축구를 구사하며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다가 역습기회를 놓치지 않고 살리면서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백석초는 경기도 초등학교들 중 김포, 파주의 학교들이 함께 뛰고 있는 북서리그에서도 최소 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백석초등학교는 또 대구 경기 직전에 열린 경기도 교육감기 대회에서도 8강에 진입하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구 경기에서도 교육감기 8강 경험이 큰 경험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감기 대회에서 백석초는 예선에서 안산 화랑초(3대 2 승), 여주초(1대 0 승)를 각각 제압하며 기분 좋게 8강에 올랐다. 그러나 경기도에서도 강팀으로 분류되며 170cm이상의 선수들이 네 명이나 포진해 있는 부양초를 만나 1대 0으로 지고 말았다. 부양초는 대진운이 좋아서 예선에서 한 경기만을 치르고 올라왔다. 예선전 2경기를 치른 백석초는 결국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 했다.
박관영 감독은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이기겠다는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강팀을 만나도 위축되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뛴다.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