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실현 그 뒤엔 시민의 힘”

박미향 학교급식개선을 위한 성남 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

2009-10-20     박기범 기자


성남시의 무상급식 지원은 이대엽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의 선거공약에 포함되고, 시의회에서 의원 발의로 조례가 제정되기까지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박미향 학교급식개선을 위한 성남 급식운동본부 공동대표는 “2003년에 조례제정을 위한 시민운동이 있었다. 시민들의 서명을 시의회에 전달했고, 이후 급식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시의원들이 무상급식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례를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 당시에도 일부에서는 반대 의견을 펼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처럼 적극적이지는 않았고 급식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한다.

박 대표는 또“여성과 학부모들이 중심이 돼 조례 제정을 위해 서명운동은 물론이고 공청회, 시장면담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시의 예산이 낭비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고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미향 대표와 성남 시민사회단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무상급식과 관련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 있게 지켜볼 생각이다.

“무상급식의 실현뿐만 아니라 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요소들이 발전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내년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무상급식과 관련된 발전적 공약을 내놓을 수 있도록 관심과 감시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