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센터 주민들 취업서비스 원해”
복지관협회, 욕구조사 결과 발표
2009-11-19 박기범
지난 달 27일 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시청각실에서는 ‘고양시 복지소외지역 복지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고양시 사회복지관협회의 연합 세미나 성격으로 거점센터의 운영현황과 지역주민 욕구조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거점센터 이용자들의 욕구조사에 대한 결과가 발표됐는데, 송미령 문촌9사회복지관 관장은 “응답자들은 거점센터 이용시 경제적 지원(35.9%)과 취업 지원 서비스(7.3%)를 가장 원한다고 밝혔고, 거점 센터 위치를 몰라 이용이 가장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7.3%는 낙후된 주거환경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으며 23.8%는 복지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68.3%)가 나서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연령별로 원하는 서비스로는 어르신들은 건강 프로그램, 청소년들은 진로상담, 성인들은 취미 및 여가 개발, 아동들은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령 관장은 “주민들의 취업 관련 욕구를 파악해한 맞춤형 직업교육이 있어야 한다. 또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해결을 위한 모임을 조직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김형모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 교수는“거점복지센터는 외곽지역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역사회의 통합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거점복지센터가 지역사회조직을 위한 사업전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모 교수는 “거점 센터는 기존 복지관이 갖고 있는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복지서비스 제공의 효과성을 증대시킨다. 또한 주민밀착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거점센터 운영현황 보고’에 나선 심재경 흰돌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맞춤형 서비스, 이용자 주도성 확대, 이용자 강점 발휘, 프로그램 다양화 등이 거점센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며 거점센터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관산내유동거점센터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나눔 사업, 토당·능곡 지역의 희망복지센터는 환경 지킴이 활동, 송포·송산거점센터는 학교연계복지사업 등을 특화하면서 지역 사회의 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활동 중이다.
한편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김기봉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의 사회로 허신용 고양시 주민생활지원과장, 현정원 고양시의회 의원, 고일웅 대야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김진준 송포동통장협의회장 등이 토론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