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쌍둥이 초등학교 가다
2010-03-04 박영선 기자
새학기가 시작되었던 2일, 세쌍둥이(본지 817호 소개)가 드디어 행신동 아람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아름, 다운, 우리’의 엄마인 명지영씨는 “공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씩씩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세쌍둥이는 고양시보다 비교적 복지와 교육 혜택이 많았던 서울에서 어린이집을 다녔다. 지난달 27일 은평구 갈현동 보보몬테소리 어린이집(원장 고경남) 졸업식날 담임을 맡았던 김보람 교사가 서운함에 계속적으로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둘째 다운이는 태어나서 저산소증으로 다리쪽 뇌를 다쳐서, 뇌병변 2급을 진단받은 상태로 지금껏 재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첫째 아름이랑 같은 반이고 셋째 우리는 다른 반이 되었다. 그림을 잘 그려서 졸업할 때 반 고흐 상을 받은 아름이는 화가, 다운이는 의사, 우리는 미스코리아를 꿈꾸고 있다. 세쌍둥이의 꿈이 미래에 모두 이루어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