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 사거리에 횡단보도 설치
1000명 주민서명 받아 2월 착공
2010-03-10 고양신문
무단횡단으로 인한 위험과 불편한 육교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행신동 하이마트 사거리에 드디어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작년 10월부터 지속적으로 고양시에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민경선(행신3동·40)씨는 1000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이를 시에 전달했다. 시는 주민들의 계속된 요구에 약 2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준공은 3월 16일 예정이다.
민경선씨는 “교통흐름과 신호체계를 보면 사거리 기존 신호체계 변경 없이도 신호등만 설치하면 매끄러운 운영이 될 수 있는데 과거 설치 당시 시뮬레이션만을 언급하면서 어렵다는 고양시의 답변에 답답하기만 했다”며 서명운동을 벌이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민씨는 매일 2시간씩 내 서명운동을 벌여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해당 지역은 과거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많을 것으로 여겨 횡단보도 대신 육교를 설치했으나 육교 밑으로 지하차도가 있어 그동안 시민들이 사용을 기피해 왔던 곳이다.
작년 10월 8일 민경선 씨의 온라인 민원을 접수받은 고양시청은 당초 “횡단보도 설치가 어렵다”는 답변을 했었다. 고양시 교통지도과는 작년 말 “종합적 검토 후 처리계획 추후 회신”이라는 회신을 보냈고, 올해 2월 22일부터 공사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