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잘볼 사람 누구인가
공보로 살펴본 민주당 시장경선 후보
2002-03-23 김진이
후보들은 경선인 만큼‘본선 경쟁력’과 ‘당에 대한 헌신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강재홍 양원동 김성수 후보 모두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기호1번 양원동 후보는 ‘본선 경쟁력을 생각하면 역시 양원동’을 주제로 내세워 중앙당에서 오랫동안 김대중 대통령과 당을 위해 힘써왔음을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100만 인구의 미래형 도시 개발, 문화예술의 중심지, 살기좋은 고양 건설 등을 내세웠다.
기호2번 강재홍 후보는 국내외의 학력, 경력을 1면부터 게재했다. ‘본선 승리를 위한 가장 확실한 후보’임을 강조했다. ‘교통전문가’임을 자임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교통난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과 고양시을 위한 선택’이란 모토를 내걸은 기호3번 김성수 후보는 경기도 정무부지사 시절의 업적으로 고양국제전시장, 관광숙박단지, 노래하는 분수대 유치를 내세웠다. 공약으로 편안한 교통과 복지재단 설립, 명문 종합대학 유치를 약속하고 있다.
‘젊은 고양시의 푸른 미래를 이끌 사람’이란 모토를 내걸고 있는 문병옥 후보는 민주화 투쟁 경력과 민주당 외길이란 점을 강조했다. 민감한 러브호텔, 나이트 클럽에 대해 분명히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열린 행정’‘겸손한 행정전문가’를 자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