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주는 ‘봉삼’ 찾아낸 기쁨

2010-08-30     박영선 기자
▲ ‘봉삼’을 찾아낸 김영기 원장(오른쪽)과 김용만씨 힘든 산행 끝에 찾아낸 보물은 고생을 말끔히 잊게 해준다.

말복이 지났건만 아직도 늦더위가 계속되었던 지난 20일. 백두강원 산야초의 김영기 원장(본지 911호 소개)과 형님 김용만(전문 심마니)씨가 강원도 춘천 검봉산에 함께 올랐다.

고진감래라고 할까, 칡넝쿨과 가시덩쿨을 헤치며 산자락을 몇 시간 헤맨 끝에 귀하디 귀한 약용식물인 ‘봉삼(15년산)’과 ‘삽주’를 자연에서 얻었다.

‘봉삼’은 산삼만큼 탁월하고 저항능력 역시 산삼과 견줄 만하다. 남녀 모두에게 활력을 주고, 특히 위와 관절에도 도움 되며, 전설에 의하면 산신령이 즐겨먹었다고 하고, ‘삽주’ 또한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김영기 원장과 김용만씨는 “지금까지 50년생을 비롯하여 수많은 산삼을 찾았고, 장뇌삼도 재배하고 있지만, 올해는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해 잎사귀가 모두 녹아내려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봄에는 눈여겨 보아둔 산삼이 자라고 있어서, 몇 년 째 동행하는 기자가 그 감동의 순간을 담아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