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년 역사의 최고 발레단 고양 방문

마린스키발레단 유지연, ‘빈사의 백조’ 연기

2010-10-22     고양신문

▲ 발레단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유일한 외국인 단원이기도 한 유지연(여성)이 공연하는 모습.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한국인 단원인 유지연(작은 사진)이 ‘빈사의 백조’를 고양에서 선보인다.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인 마린스키 발레단의 유일한 외국인 단원이기도 한 유지연은 1995년 바가노바 발레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한 뒤 발레단에 들어가 현재까지 솔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빈사의 백조’는 러시아 출신 안무가 미하일 포킨이 러시아의 전설적인 발레리나인 안나 파블로바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부분을 배경음악으로 3분 동안 백조가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을 아무런 무대장치 없이 발레리나 혼자 처절하게 표현해 내야 한다. 짧지만 드라마가 농축돼 있고 강렬한 표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난 발레리나만이 소화할 수 있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14일 오후 4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갈라쇼를 통해 이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에서는 ‘파키타’ 중 그랑 파, ‘스코틀랜드 심포니’, ‘인 더 나이트’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이번 아람누리 공연에서 전막 발레인 ‘지젤’과 ‘백조의 호수’도 공연하며 러시아 발레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9∼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사랑과 죽음의 경계에 선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 발레 ‘지젤’을 선보인다. 마리우스 프티파와 장 코랄리, 쥘 페로 등이 안무한 버전으로 순수함과 사랑에 버림받은 비련의 여인을 동시에 표현하는 지젤의 모습을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또한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원안무를 콘스탄틴 세르게예프가 다시 안무한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섬세하고 화려한 황금빛 의상과 무대, 현란한 테크닉과 점프, 회전 등 마린스키 발레단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공연시간이 3시간10분이다.

마린스키 발레단 단원뿐만 아니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와 수석 파트 연주자들이 함께 내한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공연개요>
일시 11월 9일(화) 오후 7시30분, 10일(수) 오후 7시30분
장소 아람누리 아람극장
입장료 VIP석 25만원,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5만원, C석 3만원
문의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