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영웅’을 다시 듣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20일 아람누리 공연

2010-11-22     고양신문
▲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벨저-뮈스트

미국 유수의 오케스트라 가운데 가장 치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들려주며 세계 최상급 관현악단으로 평가받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Cleveland Orchestra)가 오는 20일 내한한다. 32년 만에 내한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첫 한국 공연을 선보일 곳은 다름 아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이번 공연은 2002년부터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프란츠 벨저-뫼스트(FranzWelser-Most)가 지휘를 맡는다.

이번 아람누리 공연은 협연자 없이 오로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만 펼쳐지게 된다.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전주곡,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 베토벤 교향곡 제3번 Eb장조 ‘영웅’ 등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면면을 드러낼 수 있는 정통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별히 벨저-뫼스트는 베토벤의‘영웅’에 대해 “인류에 관한 이야기이며, 우리들 모두가 매일의 삶속에서 직면하는 투쟁에 관한 것” 이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 오케스트라의 장점을 극대화한 변화무쌍한 사운드로 선보일‘영웅’의 무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