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타고 비행기 타러가요

코레일 어린이 청소년 노인복지관 시승식

2011-01-03     최보윤 기자

겨울의 풍취를 물씬 풍기는 눈내리는 고양시를 시작으로 고양시민 100여 명과 함께하는 특별한 열차 여행이 이뤄졌다. 지난 17일 대화~삼송 및 능곡 각 역장으로 구성된 대곡관리역 주관, 지역 주민과 함께 기차타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글로리(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실천단 후원으로 28일 개통식을 가진 코레일공항철도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하늘초등학교의 50명 아이들과 고양열린청소년쉼터 10명의 아이들, 덕양노인복지관의 독거노인 40명이 초청받아 개통을 앞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영되는 공항철도를 한발 앞서 시승했다. 시승식을 위해서 대화, 능곡, 마두, 대곡역장과 고양시여성단체협의회의 한광순 회장과 박영희 부회장이 함께해 어르신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인천공항을 향한 열차 안에서 고양열린청소년쉼터 아이들이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여 기차여행의 정취를 풍겼다.

대곡역과 풍산역을 각각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공항철도 승강장을 지나면서부터 시종일관 흥분과 기대에 가득찬 표정을 자아냈다. 열차에 승차한 후에는 GLORY실천단과 대곡한마음봉사회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고양열린청소년 쉼터 아이들의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기차 여행 분위기를 맘껏 즐겼다.

50여 분의 기차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지나 용유도에 도착해 인근의 해변을 거닐며 고양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겨울바다에서의 자유시간을 가졌다. 덕양노인복지관을 통해 이날 시승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고기잡이 배들이 떠다니는 바다를 바라보며 “오늘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자연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있어 너무 좋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월 29일 서울역~인천공항 구간을 개통한 코레일공항철도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수속은 물론 비행기 탑승수속과 수하물탁송 등 공항이용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큰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