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마다 행주산성서 즐기는 음악

2011-10-12     장한진
▲ 행주산성 작은 음악회에서 실력을 뽐낸 호수색소폰 동호회

역사가 살아 숨쉬는 행주산성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울려퍼진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행주산성 중턱(옛 뒷동산)에서는 시민들이 만드는 행주산성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17일 열린 행주산성 작은 음악회에서는 호수색소폰 동호회(회장 민용식)의 차례였다. 1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큰 방응을 보이며 즐거운 표정이 지워지지 않았다.

지난 4월 4일 새로 부임한 선호승 행주산성관리소장의 기획으로 시작된 행주산성 작은 음악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지역의 크고 작은 동호회에서 차례로 돌아가며 무료 봉사로 연주를 하고 있다. 무대 설치 및 관람석은 선호승 관리소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직접 나서서 꾸미고 있다.

선 소장은 출신지인 지역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고 지역을 위한 보람된 일을 찾기 위해 작은 음악회를 시작했다. 또한 행주산성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옛 토성길을 계단식으로 보완하며  역사관을 체험하는 단체 학생들에게는 무료입장과 해설을 하고 있다.

선호승 소장은 "이제부터 시작에 불과하다. 미숙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관람객이 더욱 만족하고 추억에 남을 수 있도록 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