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신인왕 탄생 기대합니다

23일 13명으로 창단...원당중 야구부 ‘화이팅’

2012-04-24     이병우 기자

어린이 야구 인력은 많지만 이를 흡수할 학생 야구부가 없던 고양시에서 새로운 학생 야구부가 창단돼 반가움을 안겨주고 있다. 23일 13명으로 공식 창단식을 가진 원당중학교 야구부가 그 주인공이다. 
 
원당중 야구부는 롯데자이언츠 선수출신으로 백마초에서 야구감독을 역임한 배숙현 감독을 비롯, 이민진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선수는 1학년 12명, 2학년 1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주장인 추승민 선수는 이날 창단식에서 “먼저 창단된 중학야구부가 있지만 이를 반드시 이기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이정림 교장은 창단사를 통해 “1984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운동부 창단식으로 의미가 깊은 날이다”이라며 “선수들은 야구부 활동을 통해 단결, 협동, 스포츠맨 쉽을 실천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구연 위원은 “6∼7년이 흐른 후 원당중학교에서 프로야구 신인왕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당중 야구부는 지난해 11월 조직된 창단준비위원회의 준비작업을 거쳐 그해 12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창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공개채용을 통해 배숙현 감독이 선임돼 고 올해 1월 2일부터 30일까지 동계강화훈련을 진행했다. 배숙현 감독은 “1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올해는 대회출전보다는 훈련을 통한 선수들의 기량발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시에는 현재 2개의 리틀야구단 외에 백마·삼송·현산초 등 3개 초등학교에서 야구부를 둔  상태였다. 그러나 고양시 중학교로서 야구부를 둔 학교는 신일중학교가 유일하고, 고등학교에서 야구부를 둔 학교는 전무했다. 장성중학교와 주엽고등학교가 야구부를 두었지만 5∼6년 전에 이미 해체한 상태였다.

창단식에는 최성 시장, 김필례 의장, 안선엽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허구연 KBO 야구발전실행위원, 류상호 경기도야구협회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