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전화 통한 선거전

2001-04-26     김인아기자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9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 이중현 전교조 경기지부장을 포함 7명의 후보가 입후보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선출하게 되는 첫 선거다. 각 언론과 시민단체는 토론회를 열고 후보 검증에 나섰다.

입후보 후 선거전이 치열해지자 간간히 인맥이나 전화들을 통한 불법 선거전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ㅅ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위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모 후보가 전화를 할거”라며 특정후보를 지적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후보는 리서치나 자원봉사자를 자청, 전화 작업으로 후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 한 김형익, 박종칠, 이은홍, 이중현 , 조영효 후보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경기도 교육청과 일선 시·군 교육장 중심이 되어 갈수록 불법선거와 관건 선거가 자행되는 것에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섯 후보는 “현행 교육감 선출 관련 법규는 현직을 가지고 출마한 후보만이 유리하다”며 “교육감 선거법 개정”을 요구했다.

교육감 선거일은 19일로 덕양구 학교운영위원들은 시청 문예회관에서 일산구 위원들은 일산구청 대회의실에서 투표한다. 만약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가 없으면 21일 다시 결선 투표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