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사회복지사협회 일단 출범

고사협 창립총회 했지만 지역아동센터 일부와 복지관측 준비과정 이견

2012-12-21     남동진 기자
▲ 임원균 원당복지관장이 제안한 예결산안 관련 운영규칙 수정안에 대해 사회복지사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지고 있다.

창립준비를 앞두고 한동안 ‘삐걱’거렸던 고양시사회복지사협회(이하 고사협)가 14일 창립총회를 열고 운영규정을 통과시켰다. 이로서 고사협은 내년 1월 17일 선거를 통해 임원을 선출하고 공식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흰돌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는 총 120여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총회성원의 자격이 있는 회원은 총 145명 가운데 67명이 참석했다.

당초 고양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고지협)를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의 준비위원회는 10월 창립총회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올해 안으로 고사협 창립을 계획했다. 하지만 창립준비과정에서 “고양시 내 복지관 측의 참여 및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사회복지사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경사협은 ‘23일까지 창립 준비를 위한 계획안을 다시 내지 않으면 승인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기존 준비위원회 측에 제출했으며 그 결과 지난달부터 15명의 준비위원들을 새롭게 모집해 고사협 출범을 위한 2기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도 민주적  절차를 요구하는 사회복지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타났다. 예결산안을 운영위에서 결정한 뒤 총회에서 ‘보고’한다는 조항에 대해 원당사회복지관 임원균 관장은 “예결산부분은 운영위 권한 밖이며 총회를 통해 가부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준비위원들이 “그렇게 하려면 매번 임시총회를 열어야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해당 수정안은 회원들의 압도적인 동의로 통과됐다.

투표만 진행하자는 의견과 임시총회를 통해 정견발표와 투표를 한 번에 진행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선거방식에 관한 논의는 결국 총회에서 결정하지 못한 채 준비위원회의 결정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고사협 임원 및 회장선출을 위한 선거는 내년 1월 17일에 치러지며 구체적인 선거방식은 25일 이후 진행될 준비위원회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고사협 회장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사협 준비위원회에 함께하고 있는 한 사회복지사는 “기존 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회장후보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관 측에서도 후보를 낼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방식이 결정되면 본격적인 움직임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