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아카데미 9일 개강

800명 대상 5개 유형별 강의, 6월까지 진행

2013-04-11     김진이 편집장

▲ 주민자치아카데미 교육을 듣고 있는 주민자치위원들.

“1989년 일산신도시가 발표되면서 고양시는 새로운 전환을 맞게 되죠. 온몸으로 거부하던 개발 과정에서 5000년 볍씨가 출토되고, 러브호텔과 골프장 건설 반대, 고봉산 습지 보존 등 개발가치와 주민들의 목소리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공동체가 만들어지죠. 고양시가 고향이 되기 시작한 거죠.” “우리의 옛 전통 공동체인 마을에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52~1960년 제헌의회 정신에 입각해 읍면동장을 직선제로 선출하고 민의회를 구성하죠.”

2013년 주민자치아카데미가 4월 1일부터 시작됐다. 신규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1범주 강의는 30명씩 5개반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양 600년 과거, 현재와 미래, 고양시 주민자치 로드맵의 이해와 실행, 주민자치와 더불어 사는 삶,  주민자치 제도의 이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찬호(성공회대학교), 이혜경(마을 N 사람 대표), 김기현(부천 YMCA 사무총장), 오수길(고려사이버대학교), 김성균(안양 자치 연구소), 심준용(역사문화 학예사), 이옥석(고양신문), 신석호(고양동), 김진이(고양신문)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신규 주민자치위원들은 자치와 고양의 역사를 배우고, 자신들이 참여하게 될 공동체와 주민참여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9일 오전 11시 30분에는 주민자치 활성화 교육 개강식이 열렸다. 개강식에는 200여명의 시민들과 이정구 성공회대 총장과 최성 고양시장, 이종구 성공회대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시재 성공회대 교수가 ‘공동체의 삶과 마을만들기’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고양시는 2011년에 이어 3번째로 실시하는 주민자치아카데미 교육은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계발하기 위하여 1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고양시가 발주하여 성공회대학교와 고양지역사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위탁을 받았다. 총 인원 810명을 대상으로 신규 주민자치위원 교육, 자치 공동체 실무 교육, 주민자치 역량강화 교육, 와글와글 공동체 디자인 교육, 시민강사 양성 교육 등 5개 유형별로 6월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문의 963-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