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유소년축구 전국 축구대회 제패

능곡중 중등축구연맹전 우승 능곡초·무원초 화랑대기 우승

2013-08-22     이성오 기자
▲ 제49회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청룡그룹에서 우승한 능곡중학교 축구팀. 허기수 감독(왼쪽 첫번째), 김경모 교장(가운데 여성), 김인홍 선수(등번호 11번) 등이 우승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주 고양시 축구계에 겹경사가 있었다. 전국 최대 규모 대회에서 초등학교 두 팀이 우승한데 이어 3일 뒤에 중학교 팀이 또 우승을 차지한 것. 초등부의 능곡초, 무원초와 중등부의 능곡중이 그 주인공이다.

허기수 감독이 이끄는 능곡중은 지난 16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청룡그룹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능곡중은 처음으로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능곡중은 8강에서부터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능곡중은 8강에서 전남 드래곤즈 산하 광양제철중을 물리친데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성남 일화 산하의 풍생중을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도 광주 FC 산하 광덕중을 상대로 공격 축구로 일관하며 4-0 승리를 거두었다. 능곡중의 공격수인 김인홍(3학년)은 결승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선수들 중 군계일학의 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13일에는 능곡초와 무원초가 2013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 B그룹과 F그룹에서 각각 우승했다. 능곡초는 경주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B그룹 결승에서 서울 삼선초와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또 F그룹에서는 무원초가 결승에서 하남 천현초를 접전 끝에 1-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종민(능곡초)과 이지우(무원초)는 그룹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박형빈(무원초)은 득점상, 남한강(능곡초)과 엄예훈(무원초)는 GK상, 이영삼(능곡초) 감독과 홍언표(무원초)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고양시축구협회 조정래 회장은 ”내년부터 고양시에서 초·중등부 주말리그를 진행하는 등 축구 엘리트 지원 프로그램을 계속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학원 스포츠를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