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주의보’

2013-10-02     김연환 기자

최근 5년간 6.6%증가
9세이하 발병율 성인에 2배

환절기에 주로 발병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진료 환자 급증에 대한 통계 자료를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2년 59만60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6% 증가 했다.

이 가운데 10만 명당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9세 이하가 전체 대비 2.1배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2배로 나타나 아동청소년기에 발병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아동·청소년기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이 연령대가 여름방학 이후 집단생활을 재개하는 등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된 증상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으로 대부분 봄과 가을철에 개화하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심할 경우에는 발작성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이 동반되고 그 외에 눈이나 입 특히 콧속의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일산 그레이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태성 전문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을 방치할 경우 축농증, 중이염으로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 초기에 전문의을 찾아 비염을 유발 시킨 원인물질과의 인과관계를 찾는 동시에 비점막의 이학적 검사를 통해 감기와 차별화된 진료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