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긴 면발처럼 봉사 이어지길

2014-03-12     신은숙 기자
▲ 대자동 고골마을 고양은혜마을 어르신들이 드시는 짜장과 짬뽕은 ‘일우회’ 회원들이 직접 뽑은 면발로 만든 것이다.

덕양구 대자동 고골마을 고양은혜마을은 지난 4일 아침부터 설레임으로 분주했다. 짜장과 짬뽕을 일우회(회장 박성만) 회원들이 직접 면발을 뽑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기 위해 방문했기 때문이다.

고양은혜마을 어르신들은 음식을 먹으며 “짬뽕과 짜장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지, 아니면 둘 다 먹어도 되는지”라며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회원들은 “당연히 다 됩니다. 탕수육과 군만두도 공짜로 대접해 드립니다”라고 성심성의껏 대접했다. 또한 은혜마을 시설장, 원장 이하 직원들도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봉사시간 내내 일우회원들은 밝은 미소로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얼굴도 닦아주며 훈훈한 정을 쌓았다. 박성만 일우회 회장은 “회원들의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성어린 봉사가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기원한다. 지역의 더 많은 어려운 곳을 찾아가 가치 있는 봉사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은 고골마을 주민들도 초청해 마을주민과 시설 어르신들이 하나 되어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져 행복이 두 배가 됐다. 음식봉사를 진행한 ‘일우회’는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중식점 경영자, 재료상, 주방장 등이 모여 만든 친목단체다. 일우회는 단체 슬로건으로 ‘나눔과 베품’을 내세우며 5년째 매월 1회 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