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로 건강하고 알뜰한 한가위 상 차려요

로컬푸드 직매장 한가위 장터

2014-08-27     이옥석 시민기자

빠듯한 살림살이에 올핸 한가위가 예년보다 빨라 이래저래 마음이 분주해질 때다. 그래도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준비에 소홀할 수는 없을 터. 조금만 발품을 팔면, 정성은 ‘가득’, 소비는 ‘알뜰’한 한가위를 준비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농축산물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그 중 한 방법이다.

 

▲ 지난 20일 원당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원당농협은 오는 30일 성사동직매장에서 ‘직매장 개장 100일 기념 한마당’ 축제를 연다. (사진=이성오 기자)

8월 28일부터 9월 7일까지 원당 일산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한우 50% 할인 원당농협 로컬푸드직장
한가위 선물과 차례상을 미리 준비하려면 원당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개장 100일을 기념해 오는 30일에 마련하는 ‘생산자와 소비자 화합의 로컬푸드 한마당 축제’에 들러보자. 로컬푸드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여 함께 즐기고,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행사다. 명절을 앞두고 펼쳐지는 축제답게 고양쌀로 만드는 인절미 떡메치기, 일산열무 비빔밥 시식 등 흥을 한껏 돋우는 행사도 이어진다.
특히 고양축협의 행주한우를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한다. 양지·사태·설도·앞다리·우둔·목심 등은 15~20%, 사골·소꼬리·우족 등은 50% 가격을 내려 판매한다. 한가위 선물이나 차례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행사다.
한가위 선물로 손색 없는 제과제빵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고양시 사회적기업 소울베이커리가 만든 카스테라, 소보로, 통밀빵 등은 20% 할인 판매한다. 국산 통단팥빵은 2+1 행사를 한다. 인공첨가물 없이 국산 재료로 굽는 쌀브라우니, 크랜베리브라우니 등의 시식행사도 열린다. 두부세트, 쌀, 달걀 등을 내건 경품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오전 9시~오후 5시.
한가위 장터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직매장 안팎에서 펼쳐진다. 직매장 안에서는 종전처럼 로컬푸드만 판매한다. 채소류를 비롯해 버섯, 즉석두부, 행주한우 등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기간 중엔 기존보다 10~20% 더 할인된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다. 표고버섯, 상황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 버섯류 선물세트는 3만~5만원대, 쿠키 선물세트는 1만~3만원대다.
로컬푸드 외 농축산물이나 가공품을 구입하려면 야외 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한가위 장터 기간 중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판매하는 한시 장터를 직매장 앞마당에 펼친다.
원당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120평 규모로, 성사동 하나로마트에 있다. 로컬푸드 교육을 받은 206개 농가가 100여 가지 농산물을 출하 중이다. 현재 직매장 이용객은 하루 평균 1100명에 이른다. 오전 9시~오후 8시. 문의 031-966-6251

늘 20% 저렴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9월 1일부터 7일까지 한가위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직매장 안에서는 로컬푸드를, 야외에서는 제수용품과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 로컬푸드직매장 특성상 품목이 한정될 수 밖에 없어 한가위 장보기를 이중으로 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책이다. 고양시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사과,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생선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야외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이곳의 강점은 새벽에 밭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다는 것. 이런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초 400명이던 하루 이용객이 최근 750명까지 늘었다. 좀 더 신선한 농산물을 사기 위해 개점(오전 9시) 이전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꽤 된다.
직매장에서는 새벽에 밭에서 갓 수확해온 신선채소류 외에 로컬푸드 가공품을 살 수 있다. 한가위 선물로는 버섯세트(표고버섯, 상황버섯 등), 꿀, 유자차 등을 추천할 만하다. 고양축협 행주한우도 선물로 인기다. 중간 유통과정이 없기 때문에 이곳 농산물 가격은 여느 매장보다 늘 20%가량 저렴하다.
일산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편백나무로 진열대를 만든 친환경매장이다. 로컬푸드 교육을 받은 150여 농가가 170개 품목을 내놓고 있다. 일산동구 숲속마을 인근. 오전 9시~오후 7시. 문의 031-906-3666

지역농산물 한자리에 하나로클럽 로컬푸드매장
하나로클럽고양점(일산서구 대화동) 앞마당에서 열리는 한가위 직거래장터는 오는 28일부터 9월 7일까지다. 고양지역의 벽제, 신도, 원당, 지도, 일산, 송포 6개 지역 농협에서 27개 농가가 참여한다. 고양시 각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두루 구입할 수 있는 장터인 셈이다.
품목은 검정목이버섯, 표고버섯,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비름나물, 오이, 호박, 일산열무 등 신선농산물이 주를 이룬다. 직거래장터인 만큼 신선도와 가격 면에서 만족할 만하다. 오전 10시~오후 6시.
하나로클럽고양점 주출입구에 마련된 로컬푸드관에서도 고양시 6개 지역 농협을 거쳐 들여온 농산물 2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지역 농협이 보증하는,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이다. 쌈채소, 친환경 채소 등이 진열된 냉장진열대는 하루 5회 적정 냉장온도를 점검하면서 채소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품목은 채소류가 대부분이다. 두부, 막걸리, 된장 등 지역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류도 있다. 오전 9시~자정. 문의 031-910-9100